류영일의하회체험(나룻배를 타고 안내 )

만대루의 '만대(晩對)'는중국 당나라 두보(杜甫)의 시 [백제성루(白帝城樓)]에 나오는
취병의만대(翠屛宜晩對)"푸른 절벽은 오후 늦게 대할 만하니"에서 따온 것이나,
혹자는 " 병풍같은 푸른 산기운에 취해 늦도록 편안하게 마주 대할만 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누각의 이름을 시에서 빌려 왔듯이 만대루가 얽어내는 공간은 가히 시적이다.
이곳에 서면 한쪽으로는 병산과 낙동강을 낀 자연이 펼쳐지는 경관을 읽을 수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서원 일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원의 자리로 번잡한 거리의 우마(牛馬) 소리를 멀리해 뛰어난 경치를 지닌 곳을 택하는 까닭은,
영기(靈氣)를 지니고 있는 곳이어야 걸출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인데,
만대루 누마루에 서면 그것이 뜻하는 바를 알 수 있다.
이 만대루는 유생들이 휴식도 하고, 풍광을 보며 시회(時會)를 가졌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