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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룻배를 타면 옥연서당이 ,,, 2009-06-17 18:36:14  
  이름 : 하회촌지킴이      조회 : 2468      

  

 

玉淵書堂記

 

余旣作遠志精舍, 나는 이미 원지정사를 지어 놓았으나,

 猶恨其村墟近, 未燁幽期,마을이 멀지 않아, 그윽한 맛을 누리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渡北潭, 於石崖東, 이에 북쪽으로 沼를 건너, 돌벼랑 동쪽으로, 得異處焉,기이한 터를 잡았는데,

前읍湖光, 앞으로는 호수의풍광을 지녔고, 後負高阜, 뒤로는 높다란 언덕에 기대었으며,

 丹壁峙其右, 오른쪽에는 붉은 벼랑이 치솟고, 白沙榮其左, 왼쪽으로는 흰모래가 띠를 두른듯 했다

南望,則群峯錯立 남쪽으로 바라보면, 뭇 봉우리들이 들쑥날쑥 섞여 서서,

拱읍如畵, 마치 두 손을 맞잡고, 읍하는 형상이한폭의 그림이요. 漁村數鮎, 어촌 두어 집이,

隱映烟樹間. 나무숲 사이 강물에 어리어 아른 거린다. 花山自北而南, 화산은 북쪽에서 달려오다가 남쪽의.

隔江相對, 강을 대하고 멈추어 섰다.每月出東峯, 달이 동쪽의 산 봉우리에서 떠 오를 때,

寒影倒垂,차가운 산그림자는, 半浸湖水, 반쯤 거꾸로 강물에 드리워지는데,

纖波不起, 물결 한점 일지않는 잔잔한 강물위에, 金壁相涵, 금빛 달 그림자까지 담겨진듯한,

殊可玩也. 관경이야 말로 매우 볼만한 것이었다.地去人烟, 不甚遠, 이 곳이 인가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았으나,

而前阻深潭, 앞에 깊은 沼가 있어, 人欲至者, 사람이 오고자 해도, 非舟莫通,배가 없으면 올 수가 없다.

舟艤北岸, 그래서 배를 북쪽 기슭에 메어 두면, 則客來坐沙中, 사람들이 와서 모래 사장에 앉아,

招呼無應者, 이쪽을 향해 소리쳐 부르다가 오래도록 대답이 없으면, 良久乃去, 스스로 돌아가곤 하였으니,

 亦遁世幽루之一助也. 이 또한 세상을 피해 그윽히 들어앉아 사는 일에 한가지 도움이 된다.

於是, 余心樂之,나는 이것을, 마음 속으로 좋아하여, 欲作小宇,조그마한 집을 지어서,

爲靜居終老之所. 늙도록 조용히 거처할 곳으로 삼고자 하였으나,

 願家貧無計, 살피건데 집이 가난하여 도무지 계획을 세울 수가 없었다. 有山僧誕弘者, 마침 산승탄홍이란 자가,

自薦幹其役,그 건축을 주관하고, 資以粟帛, 곡식과 베를내어 놓으니,

自丙子始, 越十年丙戌粗成, 일을 시작한 병자년으로부터,

10년이 지난 병술년에, 可루息. 겨우깃들고 쉴만하게 되었다.

其制, 爲堂者二間, 집 구조는 당2칸은 名曰瞰綠, 감록헌이라 부르고,

取王羲之'仰眺碧天際, 俯瞰綠水외'之語也.

왕희지의 "우러러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아래론 푸른 물구비 바라보네" 라는 시어에서 따온 것이고.

 堂之東,爲燕居之室二間, 名曰洗心,이 당에 붙어 있는 편히 쉴 수 있는 방 2칸 이름을, 洗心齋라 지었으니,

 取易繫辭中語, 주역계사편중 意或從事於斯, 以庶幾萬一爾.

 “여기에 마음을 두어 만에 하나라도 이루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又齋在北者三間, 또 북쪽 집3칸은,以舍守僧, 取禪家說, 名曰玩寂, 이 집을 지키는 중을 위해, 선가의 말을 따서,

玩寂齋라 하였다. 東爲齋二間,동향집 2칸은,以待朋友之來訪者,名遠樂, 친구의 내방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遠樂齋라 하였는데, '自遠樂乎'之語.

이 명칭은 論語에서 따온 것이다.

 由齋西出爲小軒二間,이재의 서쪽으로낸 조그마한 마루 2칸은與洗心齋相比, 名曰愛吾세심재와 이웃하고 있기에,

 愛吾軒이라 하였다.取淵明'吾亦愛吾廬'之語

이 명칭은 도연명(陶淵明)의시<讀山海經>에서 “뭇새들도 깃들 둥지를 찾아 기뻐 하듯이 

나 또한 내 오두막집에 돌아와 좋네.<衆鳥欣有托, 吾亦愛吾盧>”라는 시어에서 따온것이다.

合而扁之,曰玉淵書堂 이 모두를 합하여 편액하기를, 玉淵書堂이라 하였다.

盖江水至此 匯爲深潭, 대개 강물이 흐르다가 이 곳에 이르러서는, 깊은 沼가 되었고,

其色潔淨,그 물빛이 깨끗하고 맑아, 如玉故名.옥과 같은 까닭에 이름한 것이다.

人苟體其意, 사람이 진실로 그 뜻을 본 받고자 한다면,

則玉之潔, 淵之澄,옥의 깨끗함과, 沼의 맑음이란,皆君子之所貴乎道者也.

이 모두가 군자가 귀하게 여길 道인 것이다.余嘗觀古人之言曰내가 일찍이 옛 사람의 말을 살펴보건데,

"人生貴適意,"인생이란 스스로 뜻에 맞는 것이 귀한 것이지,

富貴何爲," 부귀가 무슨 귀한 것이 되리요 하였거니와,余以鄙拙, 내가 옹졸하고 부족하여서,

素無行世之願, 평소 행세하기를 원치 않았으나, 譬如미鹿之性, 사슴, 고라니 같은내 천성은,

山野其適, 非城市間物, 산야에 삶이 알맞지,시정간에 살 사람이 아니었다.

 而中年妄出宦途, 중년에 망령되게도벼슬길에 나가,

 汨沒聲利地場, 二十餘年矣. 명예와 이욕을 다투는 마당에서 골몰하기를 20여년이 되었다.

擧足搖手,손발 움직일 때마다, 動成駭觸,걸핏하면 해괴한 일만 저질렀으니,

當其時,大悶無聊,그 당시에, 크게 답답해했었고,슬퍼하면서,

未嘗不창然思茂林豊草之爲樂也. 이 곳의 무성한 숲속을 그리워하며 즐거움을 삼았던 것이다.

今幸蒙恩, 지금은 임금의 은혜로,解綬南歸, 벼슬을 그만 두고 돌아 올 수 있었으니,

軒曼之榮過耳 정말 벼슬 따위와 같은 영화란 이미 지난일이었다,

鳥音而日丘一壑새소리 들리는 언덕과 골짜기의 樂意方深. 즐거움이 깊어 가는 이 때에.

 是時, 而吾堂適成, 마침, 나의 집이 완성되었다.將杜門却掃, 潛深伏奧 문을 닫고, 찾아오는이도 사양한채,

면仰乎一室之內,방안에 깊이 들어 박혀 지내며,放浪乎山谿之間,  산과 계곡을이리저리 거닐기도 하며,

 圖書,足以供玩索之樂, 때론 서적들로 취미를 붙여, 그 의미를 궁구하기도 하고,

 疏려, 足以忘芻환之미 성긴 밥이나,맛있는 음식의 기름짐을 잊기에 족하니,

 

 佳辰美景,좋은 때 아름다운 경치에,情朋偶集, 정겨운 벗들이 우연히모여들면,

則輿之,窮回溪,그들과 더불어,굽이진 계곡을 거닐기도 하며,

坐巖石, 바위에 앉아 望靑天, 푸른하늘을 바라보며 歌白雲,흰구름을 읊기도 하면서,

蕩押魚鳥, 물고기 새들과 함께 어울려 호탕히 지내노라면,

皆足以自樂而忘憂.이 모든 것이마음을 즐겁게 하여 근심을 잊는다.

嗚呼, 斯亦人生適意之大者, ! 이것 또한“인생이 스스로의 뜻에 맞는 큰 것인 즉

外慕何爲, 밖으로 달리 그 무엇을 그리워할 것인가

懼斯言之不固, 내 이 말을 굳게 지키지 못할까 두려워 한 나머지,

聊書壁而自警. 벽에다가 글로써 붙여 놓고 스스로 경계하고 삼가하고져 하노라.

 

 

丙戌季夏(병술계하) 丙戌年(1586) 늦 여름

 

主人 西厓居士記(주인 서애거사 적다)

 

甲申年  2004. 3 7

 

庭齋에서 십삼대손  柳 永 一  번역

 

 

 

옥연서당기(국역)

나는 이미 원지정사를 지어 놓았으나, 마을이 멀지않아, 그윽한 맛을 누리기에는, 만족스럽지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북쪽으로 소(沼)를건너, 돌벼랑 동쪽으로 ,기이한 터를 잡았는데,

 앞으로는 호수의 풍광을 지녔고, 뒤로는 높다란 언덕에 기대었으며, 오른쪽에는 붉은 벼랑이 치솟고,

왼쪽으로는 흰모래가 띠를두른듯 했다.남쪽을 바라보면, 뭇 봉우리들이 들쑥날쑥 섞여서서,

 마치 두손을 맞잡고 읍을하는 형상은 한폭의 그림이요 ,어촌 두어집이,나무숲사이 강물에 어리어 아른거린다.

화산은 북쪽에서 달려오다가 남쪽의, 강을대하고 멈추어섰다. 달이 동쪽 산봉우리에서 떠오를때 ,차가운 산그림자는,

 반쯤 거꾸로 강물에 드리워 지는데,물결한점 일지않는 잔잔한 강물위에, 금빛달 그림자까지 담겨진듯한 ,

관경이야말로 매우 볼만한 것이었다. 이곳이 인가와 그리멀리 떨어지지 않았으나,

 앞에 깊은 소(沼)가있어 , 사람이 오고자 해도, 배가없으면 올수가없다 ,

그래서 배를 북쪽기슭에 매어두면 ,사람이와서 모래사장에앉아 ,

이쪽을 향해 소리쳐 부르다가 오래도록 대답이 없으면 스스로 돌아가곤 하였으니 ,

이 또한 세상을피해 그윽히 들어앉아 사는일에 한가지 도움이된다.

 나는 이것을 마음속으로 좋아하여 조그마한 집을지어서 늙도록 조용히 거처할곳으로 삼고져 하였으나

 살피건데 집이 가난하여 도무지 계획조차 세울수가 없었다.

 마침 산승 탄홍 이란자가 그 건축을 주관하고 곡식과 배를 내어놓으니

 일을 시작한 병자년으로부터10년이 지난 병술년에 겨우 깃들고 쉴만하게 되었다.

 집 구조는 당2칸은 감록헌(瞰綠軒)이라 부르고,왕희지의"우러러 푸른하늘바라보며 아래론 푸른물구비 바라보네" 라는

시어에서 따온것이고 이 당에붙어있는 편히쉴수있는 방2칸이름을 세심재(洗心齋)라지었으니

 주역 계사편중 "여기에 마음을두어 만에 하나 라도 이루기를 바란다". 는 뜻을담고 있다.

 또 북쪽집3칸은 이집을 지키는 중을 위해 선가의 말을따서 완적재(玩寂齋)라하였다.

 동향집2칸은 친구의내방을 기다린다 는 뜻으로 원락재(遠樂齋)라하였는데

 이명칭은논어(論語)에서따온것이다.

 이재에 서쪽으로 나있는 조그마한 마루2칸은 세심재와 이웃하고 있기에 애오헌(愛吾軒)이라 하였다.

 이 명칭은 도연명(陶淵明)의 시<讀山海經>에서 “뭇새들도 깃들 둥지를 찾아 기뻐 하듯이 

나 또한 내 오두막집을 사랑하노라.<衆鳥欣有托, 吾亦愛吾盧>”라는 시어에서 따온것이다.

 이모두를 합하여 편액하기를 옥연서당(玉淵書堂)이라 하였다

 

 대개 강물이 흐르다가 이곳에 이르러서는 깊은소(沼)가 되었고 그물빛이 깨끗하고 맑아 옥(玉)과 같은까닭에 이름한 것이다.

 사람이 진실로 그 뜻을 본받고져 한다면 옥의 깨끗함과, 소(沼)의 맑음이란, 이 모두가 군자가 귀하게여길 도(道)인 것이다.

 내가 일찍이 옛 사람의 말을 살펴보건데, 인생이란 스스로 뜻에 맞는 것이 귀한것이지,

 부귀가 무슨 귀한것이 되리요 하였거니와, 내가 옹졸하고 부족하여서, 평소 행세하기를 원치않았으나,

 사슴 고라니 같은 내천성은, 산야에 삶이 알맞지, 시정간에 살사람이 아니었다.

중년에 망령되게도 벼슬길에나가, 명예와 이욕을 다투는 마당에서 골몰하기를 20여년이 되었다.

 손 발움직일때마다, 걸핏하면 해괴한일만 저질렀으니, 그 당시에, 크게 답답해 했었고 슬퍼하면서,

 이 곳의 무성한 숲속을 그리워하며 즐거움을 삼았던 것이다. 지금은 임금의 은혜로, 벼슬을 그만두고 돌아올수 있었으니,

정말 벼슬 따위와 같은 영화란 지난일 일뿐이었다. 새 소리 들리는 언덕과 골짜기의 즐거움이 깊어가는 이때에,

 마침, 나의집이 완성되었다. 문을닫고, 찾아 오는이도 사양한채, 방안에 깊이 들어 박혀 지내며,

 산과 계곡을 이리저리 거닐기도하며, 때론 서적들로 취미를 붙여, 그 의미를 궁구하기도 하고,

성긴 밥이나, 맛있는 음식의 기름짐을 잊기에 족하니,

 

 좋은 때 아름다운 경치에, 정겨운 벗들이 우연히 모여들면,

그들과 더불어 굽이진 계곡을 거닐기도 하며, 바위에 앉아 푸른하늘을 바라보고 흰구름을 읊기도 하면서,

 물고기 새들과 함께 어울려 호탕히 지내노라면, 이 모든것이 마음을 즐겁게하여 근심을 잊는다.

 아! 이것 또한 "인생이 스스로의 뜻에맞는 큰 것인즉" 밖으로 달리 그 무었을 그리워 할 것인가?

 내 이 말을 굳게 지키지 못할까 두려워 한 나머지, 벽에다가 글로 써 붙여 놓고 스스로 경계하고 삼가하고져 하노라.

丙戌季夏(병술계하)1586년 늦여름 主人 西厓居士 記(주인 서애거사 적다)

 

河庭齋 에서 십삼대손 柳 永 一 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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